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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자 (한국문학전집 360)

이것이 참말일까. 아아, 이것이 참말일까. 오늘 신문에 난 상한 전보가 참말일까. 한번 다시 보자. 『조선 민족의 지도자 이 항목은 작일 당지 국민회관에서 연설하고 돌아 오는 길에 어떤 조선 사람의 육혈포에 가슴 을 맞아 시립병원에 입원하였으나 금조에 사망하였다는데. 가해자는 곧 미국 관헌에게 체포되었다더라.』 이 전보가 과연일까. 아아, 과연일까. 그렇다 하면 진실로 조선 백성은 그의 차 지도자를 잃어 버렸구나! 이 항목! 그 는 타고 난 애국자요 지도자였었다. 그에게는 집도 없었고, 재산도 없었고, 몸도 이름도 없었고, 오직 조선의 땅과 사람 이 있었을 뿐이라. 사십 평생에 그의 모든 생각과 모든 말 과 모든 행실은 오지 어찌하면 조선 백성을 자 살게 할까. 어찌하면 썩어진 정부를 ..
이것이 참말일까. 아아, 이것이 참말일까. 오늘 신문에 난 상한 전보가 참말일까. 한번 다시 보자.

『조선 민족의 지도자 이 항목은 작일 당지 국민회관에서 연설하고 돌아 오는 길에 어떤 조선 사람의 육혈포에 가슴 을 맞아 시립병원에 입원하였으나 금조에 사망하였다는데.

가해자는 곧 미국 관헌에게 체포되었다더라.』

이 전보가 과연일까. 아아, 과연일까. 그렇다 하면 진실로 조선 백성은 그의 차 지도자를 잃어 버렸구나! 이 항목! 그 는 타고 난 애국자요 지도자였었다. 그에게는 집도 없었고, 재산도 없었고, 몸도 이름도 없었고, 오직 조선의 땅과 사람 이 있었을 뿐이라. 사십 평생에 그의 모든 생각과 모든 말 과 모든 행실은 오지 어찌하면 조선 백성을 자 살게 할까.

어찌하면 썩어진 정부를 개혁하고 백성에게 지식을 주고 도 덕을 주고 재산을 줄까. 어찌하면 조선 백성으로 세계의 문 명에 큰 공헌을 하는 백성이 되게 할까─이것뿐이었었다.
이광수(李光洙, 일본식 이름: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 1892년 3월 4일 평안북도 정주군 ~ 1950년 10월 25일)는 조선,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작가, 시인, 문학평론가, 페미니즘 운동가, 언론인이었으며, 조선왕가의 방계혈족, 사상가, 기자, 번역가, 자유주의 운동가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에 참여, 신한청년당,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하고, 임정 사료편찬위원회와 독립신문 등을 맡기도 했었다. 유교적 봉건 도덕, 윤리관을 비판하였고, 여성 해방과 자유 연애론을 주장했다. 언론 활동으로는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냈고 또한 번역가로도 활동하여 영미권의 작품을 한글로 번안하여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1909년 첫 작품 사랑인가를 발표한 이후 일본 유학 중에 소설과 시, 논설 등을 발표하였고, 귀국 후 오산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망명, 1919년 도쿄(東京)의 조선인 유학생의 2·8 독립 선언을 주도했으며, 2·8 독립 선언서를 기초한 후 3·1 운동 전후 상하이로 건너가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가하고 독립신문을 발행했다. 1921년 귀국 후에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의 언론에 칼럼과 장·단편 소설, 시 등을 발표하였다.

안창호, 윤치호, 김성수 등의 감화를 받아 민족 개조론과 실력 양성론을 제창하였으며, 1922년 흥사단의 전위조직인 수양동맹회를 조직하고, 안창호를 도와 흥사단 국내 조직과 수양동우회에 적극 참여하였다. 수양동우회 사건을 계기로 하여, 친일파로 변절한 이후에는 대표적인 친일파로 규탄받았다. 일제 강점기 후반에는 민족성, 인간성의 개조를 주장하였고 한때 나치즘 등에도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안창호, 윤치호의 사상적 계승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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