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시론이다.
적어도 平凡한 가운데서는 物의 正體를 보지 못하며, 慣習的 行爲에서는 眞理를 보다 더 發見할 수 업는 것이 가장 어질다고 하는 우리 사람의 일입니다.
그러나 여보십시오. 무엇보다도 밤에 ?여서 한울을 우럴어 보십시오. 우리는 나제 보지 못하든 아름답움을, 그곳에서, 볼 수도 잇고 늣길 수도 있습니다. 파릇한 별들은 오히려 ?여잇섯서 애처롭게도 긔운있게도 몸을 ?며 永遠을 소삭입니다. 엇든는, 새벽에 저가는 오묘한 달빗치, 애틋한 한?각, 崇嚴한 彩雲의 多情한 치마를 비러, 그의 可憐한 한두 줄기 눈물을 문지르기도 합니다. 여보십시오, 여러분. 이런 것들은 적은 일이나마, 우리가 대나제는 보지도 못하고 늣기지도 못하든 것들입니다.
김소월은 일제 강점기의 시인이다. 본명은 김정식이지만, 호인 소월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본관은 공주이다. 서구 문학이 범람하던 시대에 민족 고유의 정서에 기반을 둔 시를 쓴 민족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