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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도딤문고19)

1935년 <동아일보>의 농촌 계몽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러시아의 '브 나로드(V narod) 운동'에 영향받아 전개된 농촌 계몽 운동과 이광수의 <흙>에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농촌 계몽에 투신하는 젊은 남녀 박동혁과 채영신의 헌신적 노력과 역경 극복, 그리고 고귀한 사랑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브 나로드(V narod) 운동'의 시범 작품으로 쓰여진 이광수의 <흙>(1932)이 농촌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감상적 성향이었다면 이 작품은 농촌 계몽 운동에 근접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즉, 행동형의 주인공이 지식이나 관념보다 현실을 이해하고 농민 자신의 삶과 합치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작품은 1930년..
1935년 <동아일보>의 농촌 계몽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러시아의 '브 나로드(V narod) 운동'에 영향받아 전개된 농촌 계몽 운동과 이광수의 <흙>에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농촌 계몽에 투신하는 젊은 남녀 박동혁과 채영신의 헌신적 노력과 역경 극복, 그리고 고귀한 사랑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브 나로드(V narod) 운동'의 시범 작품으로 쓰여진 이광수의 <흙>(1932)이 농촌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감상적 성향이었다면 이 작품은 농촌 계몽 운동에 근접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즉, 행동형의 주인공이 지식이나 관념보다 현실을 이해하고 농민 자신의 삶과 합치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작품은 1930년대 농촌 계몽 운동과 농민 문학의 통합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풍부한 감동적 표현, 예컨대 달빛 어린 바닷가에서 사랑을 약속하는 장면, 주재소의 방해로 뽕나무 위에 기어 올라 예배당 안을 들여다보며 글을 배우는 장면, 학원 낙성식에서 졸도하는 영신, 그리고 간호하는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의 정성 등은 대중적 감성에 강하게 호소한다. 인물 표현도 행동이나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작가에 의해 직접 설명되고 있다. 이는 작가의 계몽 사상을 더욱 분명히 전달하려는 의도와 신문 연재 소설의 성격상 광범한 독자층을 향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소설가, 영화인. 서울 출신. 본명은 대섭. 호는 해풍(海風). 1919년 제일고보 재학중 3.1운동에 참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복역, 그 후 중국으로 건너가 방랑, 한때 항주 지강대학을 다녔다. 1923년 귀국, 안석주, 최승일 등과 신극 연구단체인 극문회(劇文會)를 조직, 1926년 동아일보에 영화 소설 <탈춤>을 연재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영화계에 진출, 1927년 영화 <먼동이 틀 때>을 원작, 각색, 감독하였다. 1930년 이루 <동방의 애인> <영원의 미소> <직녀성> 등의 장편 소설과 시 <그날이 오면>을 발표하였다.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현상 소설에 장편 <상록수>가 당선되자 그 상금으로 당진에 상록학원을 설립하였다.

1936년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였다는 신문 호외에 감격하여 그 뒷면에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즉흥시를 쓴 것을 마지막으로 급서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며 계몽적인 것이고, 특히 <상록수>는 당시 브나로드라는 민족주의 운동을 반영한 것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탈춤>, <동방의 애인>, <영원의 미소>, <상록수>(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현상 공모 당선작), <직녀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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